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열로 에너지 효율 UP

산업부, 국가 열지도 작성

2015-07-03     박준모

  정부가 전국 발전소, 제철소,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인근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국가 열지도’를 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열지도추진단 1차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국가 열지도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집단에너지협회, GS파워, 안산도시개발 등 관련 협회, 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열지도추진단은 사전기획 단계를 시작으로 1~3단계를 거쳐 열지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제철소와 발전소에서 생긴 열은 화훼농업 난방, 발전 배열은 지역난방, 소각장 폐열은 산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별 상세한 열 발생과 소비를 파악할 수 있거 인접 수요지와 연결할 경우 대략적인 사업성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2003년, 독일은 2006년부터 이미 국가 열지도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열지도를 에너지 신산업 창출 차원에서 쉽고 편리한 비즈니스 개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방대한 작업인 만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