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 체감경기 하락 전환

4개월來 90p이하 기록
신규수주 상승세 주춤 원인

2015-07-06     이광영

  지난달 건설업 체감 경기 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86.7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망치가 4개월 만에 90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신규 수주 상승세가 6월 들어 주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신규공사 지수는 전월비 11.6포인트 하락한 93.2에 머물렀다. 특히 토목공종 신규공사 지수가 전월 대비 16.9포인트나 하락해 6월 전체 CBSI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CBSI가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결국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CBSI가 기준선을 넘어 호황국면에 접어들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형업체는 지난달보다 15.4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중견업체는 7.7포인트 올라간 91.9, 중소업체는 16.7포인트 하락한 65.3이다.

  7월 CBSI 전망치는 6월 실적치보다 11.5포인트 높은 98.2로 집계됐다. 건설업체들이 7월 건설 경기가 6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