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강관사 담합 조사 확대 조짐…“피복업체도”
장기화 가능성 커져
2015-07-08 전민준
공정위는 이들로부터 추가적인 근거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공정위 조사는 지난 7일 오후에도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업계 내부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연간 계약 건은 어떠한 형태로도 업계 내외부에서 대응이 이뤄졌을 것이다”고 말한다. 일부 기업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선정된 과정, 물량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배경에 이번 조사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이 같은 점을 반영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 기업이 물량 대부분 차지하고 나머지 물량을 또 다른 기업이 가져가는 것 자체가 의심된다. 특히 후자 경우 기업들이 번갈아가면서 차지하는데 이 또한 조사 받을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담합이란 여러 기업들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사전에 가격을 협의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건은 업체들 간 가격경쟁과 품질, 서비스에 대한 엄격한 잣대로 낙찰한 만큼 이번 조사로 인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