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스터빈엔진 LNG선 개발

美 GE와 합작으로 개발
대형 컨테이너선에도 적용될 듯

2015-07-08     박준모

  현대중공업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항공이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LNG 운반선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 선급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협회로부터 GE항공의 새로운 가스터빈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17만4000㎥급 LNG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은 기존 디젤엔진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했다. 가스터빈 엔진을 적용한 LNG선은 별도의 배기가스 처리장치가 없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이를 통해 배기가스 처리장치 투자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진 무게를 최대 60% 가볍게 할 수 있으며 점화연료와 윤활유도 필요 없어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운반선을 20년간 운항할 때 약 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앞으로 이 기술이 LNG 운반선뿐만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현대중공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