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플랜트 지원센터, '공동보증제도' 도입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6개 기관이 협약 체결
보증에 어려움 겪는 중소, 중견기업 지원

2015-07-09     송규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이 함께 설립한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건설, 플랜트 사업 지원을 위해 ‘공동보증제도’를 도입했다.
  센터는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건설공제조합(이하 건공),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 서울보증보험(이하 서보) 등 6개 기관이 ‘공동보증제도 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보증제도는 수은, 산은, 무보, 건공, 서보와 시중은행이 해건협의 사업성 평가를 기반으로 중소, 중견기업에 해외 건설 관련 보증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중소, 중견기업이 해외 수주를 위해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 해건협이 해당 기업의 사업성을 평가해 A부터 D까지 등급을 매기게 된다.  이중 B등급 이상인 해외 건설, 플랜트 프로젝트에 시중은행이 10% 보증을 서고, 나머지 90%를 수은, 산은, 무보, 건공, 서보가 18%씩 나눠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이후 해당 기업의 주거래은행이 대표로 이행성보증서를 발급한다.  센터는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10%의 보증을 선다는 것을 전제로 ‘공동보증제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해당 기업을 직접 상담해 공동보증 여부를 결정하고 기관별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서류 징구를 대행하는 ‘공동보증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기업들이 보증서 발급을 위해 여러 금융기관들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센터는 올해 6월말 기준 총 829건의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53건에 총 2억3,000만달러의 금융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