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STS 수입재 반덤핑 제소 '급물살'

17일 포스코 등 관련업계 중국산 STS 수입재 대책회의 및 반덤핑 이슈 협의
덤핑 수출 협의 포착…국내 STS 산업 생태계 한계점 직면

2015-07-14     박성수

  중국산 스테인리스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7일(금요일) 중국산 STS 냉연 수입재에 대한 대책회의와 반덤핑 이슈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지난 6월말일 포스코가 7월 출하가격 발표와 함께 STS 수입재 반덤핑 조사에 대해 언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중국산 STS 수입재 심각성과 대책에 대하여 논의하고, 이러한 중국산 STS 덤핑 수출로 인한 구체적인 산업피해 실태를 확인하고 향후 반덤핑 제소를 위한 관련 절차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업부는 전년과 달리 강화된 필드마케팅과 타깃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으나 아직도 수입재 시장점유율이 30%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붉어진 유럽 그리스 사태와 더불어 중국 증시의 폭락, 원자재 가격의 널뛰기 속에서 무차별적으로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중국산 STS 수입재로 인하여 국내 STS 산업 생태계는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

  또한 비정품재까지 구분없이 유입되면서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 가격 교란은 물론, 원산지 위변조에 기준 미달재 등의 유통으로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어 더 이상은 좌시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STS 시장에 따르자면 중국산 STS 수입재와 내수 가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내 STS 냉연의 평균 유통시세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수입재에 따른 피해가 이미 감당 수위를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반덤핑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