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국내 50%, 해외 30% 축소
2017년까지 계열사 감축계획 밝혀
2015-07-15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오는 2017년까지 국내외 계열사를 대폭으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이라는 아젠다 하에 철강을 중심으로 인프라, 에너지, 트레이딩, 소재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오는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를 47개(2014년 말 기준)에서 22개로 줄인다. 경영이 부실하거나 독자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은 계열사를 우선순위로 꼽는다. 특히 부실 신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에 방점을 둔 경영을 유도할 방침이다.
적자를 내고 있는 해외 계열사도 대폭 손보기로 했다. 해외 신규 철강사업의 조기 흑자 전환과 그룹 내 비핵심 해외사업의 매각과 청산, 합병을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작년말 181개에 달했던 해외 연결법인을 2017년까지 117개로 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상시 구조조정 체계도 구축한다. 계열사의 유동성과 사업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가칭 '워크아웃 추진반'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