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부수혈 확대..."CEO급 아닌 임원급 집중"

스탭조직 감축...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어

2015-07-15     방정환

  포스코가 내세운 경영쇄신안 가운데 인사혁신 부문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이라는 목표 하에 능력중심의 투명한 인사정책을 강화키로 했다. 인력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업종별,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엄선, 영입하여 사업 추진역량을 높이고 순혈주의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외부 인사는 당장 CEO급보다는 임원 또는 부장급을 영입해 내부 인사들과 경쟁해서 CEO로 성장토록 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에서 근무하다 계열사 CEO로 옮기는 관행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현지인들이 주요 간부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스탭조직을 대폭 감축하여 작지만 강한 본사, 현장중심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슬림화하기로 했다. 다만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채 자연스런 스탭조직 최적화를 진행한 후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유인력에 대해서는 제철소와 영업조직 등 생산현장과 고객 접점부서(Front Office)에 전진 배치 하거나 윤리경영 실천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야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