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 그리스 의회 개혁안 통과, 그러나 아직 갈 길 멀어
- 미국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28.1만건으로 4주 만에 처음 감소
- ECB 긴급 유동성지원(ELA) 한도 일주일간 9억유로 상향
- 유로그룹,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지원 및 70억유로 브릿지론 제공에 합의
- ECB, "그리스 20일까지 부채 상환할 것"
3차 구제 금융 협상의 선결 조건인 4대 개혁안에 대한 표결에서 그리스 의회는 전체 300명 가운데 229명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시켰다. 이에 ECB는 긴급 유동성지원 한도를 상향하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하는 데에 합의하는 등 표면적으로 그렉시트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1% 내외의 상승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비철금속을 비롯한 원자재 시장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에 대체로 상승 폭이 크지 않거나 약보합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유로존 우려 완화에도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지난 5월 말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리스 우려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것으로 전망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최근 다시 달러화 강세 배팅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스 3차 구제 금융 협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오는 16~17일 사이에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하고, 독일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아직도 '한시적 그렉시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의회가 3차 구제금융 협상에 찬성할 것으로 시장은 낙관하고 있다.
Societe Generale의 Robin Bhar는 단기적으로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긴 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비철금속이 랠리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컨설팅업체인 Roskill은 로이터 Global Base Metals Forum에서 최근 니켈 재고 감소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12월까지 $1만6,00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