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업계, 국토부와 운명을 건 담판?

오후 4시 국토부 관계자와 의견 수렴 놓고 대면
두께기준, 아연도금량, 유예기간 설정 등 주요 안건 쟁점

2015-07-20     문수호

  컬러강판 업계가 20일 오후 4시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샌드위치패널용 컬러강판 기준두께 개정안을 놓고 회의를 갖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동부제철, 포스코강판, 세아제강, 세일철강, 에스와이패널 등 개정안에 의견을 상정한 모든 업체들이 참가해 의견 수렴을 위해 마지막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건재용 컬러강판을 판매하는 주요 업체 중에서는 현대제철이 유일하게 빠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다. 기준두께를 얼마로 할 것이냐와 아연도금량 기준안 포함, 마지막으로 유예기간 설정 등이다.

  이중에서 0.5mm 이상의 기준두께안은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보이나 아연도금량 180g과 유예기간 설정은 컬러강판 업계의 구체적인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토부는 아연도금량 기준 마련과 유예기간 설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개정안 마련에 가장 중요한 당락을 결정짓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연도금량 기준은 화재안전이나 품질 면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유예기간 설정은 업계에서 개정안 적응에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진중한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재고 소진과 원자재 준비 대응 등을 위해 10월까지는 유예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예기간 설정의 경우 국토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어서 타당성에 대한 컬러강판 업계의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