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완성차 최초 임금협상 타결

2015-07-23     박재철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2일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의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93% 찬성으로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기본급 2.3% 인상(평균 인상금액 4만2300원) △생산성 격려금 지급 △통상임금 자율합의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대타협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이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됨에 따라 올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임금협상은 모두 마무리됐다.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되, 55세가 되는 해부터 임금을 매년 전년도의 10%씩 감액하게 된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대타협을 이뤄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대타협을 통해 확립된 노사간의 상호 신뢰는 우리 회사가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결정이 후회 없는 결정이라는 것을 모든 직원들이 함께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