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대양주 유통시장 진출 가이드' 발간
3대 유통망 유형별 정보 및 활용전략 담아
코트라(KOTRA·사장 김재홍)는 국내 기업의 호주 및 뉴질랜드 유통시장 진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양주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에는 현지 116개사의 벤더 정보(구매정책·주요 판매제품·취급규모 등)가 담겨 있어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양주의 유통망은 크게 ▲전문유통망 ▲대형유통망 ▲온라인 및 홈쇼핑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에이전트나 수입 유통사 등 전문유통망을 활용한 진출 전략은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적합하다. 파트너 발굴 등에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파트너의 현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대형 유통망을 통해 PB시장(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략하는 방법은 품질 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는 ▲설탕 및 소스 ▲인스턴트식품 ▲건전지 ▲전구 등의 품목에서 유리하다. PB상품의 특성상 별도의 브랜딩이 필요 없이 대형 유통업체의 마케팅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및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하는 품목은 ▲가정용품 ▲소형 전자제품이 좋다. 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을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상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홈쇼핑·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편이 소비자를 사로잡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호주와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공산품을 해외 시장에서 수입해 조달하기 때문에, 외국 제품에 대한 경계가 낮아 국내 기업들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시장"이라며 "하반기 중 대양주 유통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