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넉 달 만에 반등 0.5%↑
설비투자 3.8%, 건설기성 3.9% 증가
지난달 월간 전체 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광공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데다 앞서 3개월 연속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월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 -0.5%, 4월 -0.5%, 5월 -0.6%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6월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9.1%), 금융·보험(1.9%)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9.9%), 도소매(-2.9%) 등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7.4%), 반도체(-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0%포인트 높은 75.2%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9.2%로 전달에 비해 2.7% 상승하면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한 달 전보다 3.8% 증가했다.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질적)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발전·통신, 주택, 철도·궤도 등에서 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45.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