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민간 수주에 총력…업체별 수주 경쟁 심화
관급 보다 수익률 적지만 설비 가동률 유지에 용이
2015-08-11 박재철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관급 건설 물량 감소에 민간 수주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이른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것이다.
관급 건설의 경우 데크 제조업체들이 조달청 우수제품을 납품하기 때문에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민간 건설 수주는 최저가 입찰제도에 저가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데크 제조업체들의 공시를 살펴보면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는 지난 7월 한화건설과 39억8,500만원 규모의 일산 킨텍스 지원시설부지 건설을 수주했다. 이어 8월에는 롯데건설과 34억원 규모의 롯데몰 은평 중지상층의 공사를 따냈다.
윈하이텍(대표 변천섭)은 올해 6월 24억,3,700만원 상당의 LG사이언스파크 신축공사(1차) 중 데크 공사를 수주했다. 이어 7월에 포스코엔지니어링과 31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데크 제조업체들은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들로 지난해 비해 줄어든 관급 물량의 손실을 막기 위해 민간 건설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대다수의 데크 제조업체들은 민간 건설 수주를 따내고 있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상반기 관급 건설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20~30% 줄어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들도 수주를 통한 수익률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이 민간 건설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