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항 폭발…국내 철강사엔 피해 없어

포스코 올해 주력항만 교체해 물류기능 정상
현대제철도 정상...철광석價 상승 전망에 주가는 약세

2015-08-17     방정환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철강사들이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발생한 톈진항 폭발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항만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지만 톈진에 진출해 있는 국내 철강사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며 물류 등의 간접적인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에 진출해 있는 국내 철강사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톈진에 선재가공공장과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폭발에 따른 피해가 미미하다. 항구에서 5㎞가량 떨어진 가공센터의 유리창이 폭발 여파로 일부 깨진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피해가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원자재 부두를 톈진항이 아닌 인근의 소형 부두로 바꾸면서 물류 측면에서도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의 경우, 톈진항에 있던 모기업 현대차의 수출차량 4천대가 대부분 전소되며 피해가 발생한데 반해 현대제철의 톈진 경량화공장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도 그룹 차원에서 대체항만을 운영하고 있어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텐진항은 칭다오항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로 큰 철광석 수입항이어서 상당량의 부두재고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철광석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 때문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식이 사고 발생 이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