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신제품보다 건설 수주에 총력’
민간 건설사 신제품 보다 기존 일체형 데크 선호
2015-08-18 박재철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체들이 올해 신제품 출시 보다 안정적인 건설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데크 업계에 따르면 민간 건설사들이 데크 제조업체들의 신제품을 적용해 사용하기보다 기존 일체형 데크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일체형 데크가 신제품에 비해 가격적인 부분에서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신제품을 개발해 생산한 업체는 총 4개사로 덕신하우징과 동아에스텍의 강판 탈형데크, 제일테크노스의 캡데크, 윈하이텍의 보이드데크 등이 있다. 이에 타 데크 제조업체들도 강판 탈형데크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민간 건설사들이 신제품 보다 저렴한 일체형 데크 사용 비중을 높였다. 여기에 올해 강판 탈형데크의 최대 수요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관급 건설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일부 데크 제조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미루거나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을 출시한 데크 제조업체들은 일체형 데크와 더불어 신제품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들이 최저가 입찰제도에 동종업체들이 저가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개발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향후 LH의 건설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이상 강판 탈형데크의 수요도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