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텐진항 통관업무 정상화단계"
다음주부터 우회운송 불필요
위험물 통관은 여전히 불허
2015-08-20 옥승욱
텐진항 수출입 통관업무가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
19일 한국무협협회 북경지부에 따르면 현재 통관 및 검역 등 행정업무는 정상화됐다. 다만 기존 물량의 적체 등으로 통관속도는 사고 이전의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중 간 수출입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태평양부두는 폭발지점에서 15㎞ 정도 떨어져 있어 부두시설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두 진·출입할 때 혼합한 만큼 다소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운송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위험물의 경우 수출입은 물론 반출도 허용되지 않고 있어 여타 항구로의 우회운송은 당분간 불가피한 형편이다.
무협협회 북경지부 관계자는 "위험물(황산·가스·과산화수소 등) 운송이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반드시 대체 운송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업계는 19일 현재 통관과 검역기능도 정상화돼 이르면 내주부터는 우회운송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화학약품 등 위험물 운송은 당분간 톈진항을 우회해야 하고, 다른 항구를 이용하더라도 포장 및 보관작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협 관계자는 "톈진항의 위험물 취급이 당분간 힘들고 향후 복구되더라도 엄격한 관리가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보다 엄격한 위험물 보관·운송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