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30년 만에 준공
1978년 원자력 도입 이후 국내 유일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2015-08-31 신종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8일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주 방폐장은 1978년 원자력 도입 38년 만에 확보한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이다. 1986년 방폐장 부지 선정을 추진한 이후 30년 만의 결과물인 셈이다.
국내 첫 동굴처분시설인 경주 방폐장은 운영·건설·하역동굴과 사일로로 구성됐다. 사일로 1기당 1만6,700 드럼을 저장할 수 있으며 총 6개 사일로에 원전 운전원 등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작업복, 장갑, 덧신, 걸레, 각종 교체부품 및 병원에서 사용된 시약병, 주사기 등 방사능 농도가 경미한 중·저준위 방폐물 10만 드럼을 저장할 수 있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오는 2019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