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베트남, 코스피行 'U턴 상장'

베트남 전력·통신사업을 통해 성장
매출액 96년 17억에서 2014년 4,000억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으로 수혜 기대

2015-09-08     송규철

 LS전선 베트남 법인은 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코스피(KOSPI) 행을 결정하는 이른바 'U턴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은 1996년에 북부 하이퐁에 설립되었으며 2006년 남부 호치민에도 세워져 현재 2개 공장에 67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베트남의 정부 주도 전력 프로젝트와 통신 사업을 통해 성장해 1996년 17억원에서 2014년 4,000억원으로 신장된 매출을 기록하며 현지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고 2008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남미, 유럽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의 가장 큰 강점은 로컬 출신의 숙련된 노동력이다.
 중심인력이 베트남 출신들로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에 가깝고 100명이 넘는 대졸 사무직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무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2011년에는 베트남 노동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으로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