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5-09-09     김간언

*미국 8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95.9로 예상 하회
*유로존 2분기 성장률 수정치 0.4%로 예비치 0.3% 대비 소폭 개선
*상해종합지수 2.92% 상승 5거래일만에 첫 상승
*중국 8월 수출 6.1% 감소, 수입 14.3% 급감, 불황형 흑자
*중국 8월 전기동 수입 35만톤으로 전월과 동일

  중국 증시가 5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국제 금융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동은 4%대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8월 11일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 무역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전일 중국 정부가 서킷 브레이커를 비롯해 증시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금일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1%, 수입은 무려 14.3%나 급갑하며 $60.2B (3680억위안)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8월 전기동 수입은 35만톤으로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으며, conc 수입은 1.15백만톤으로 18.6%나 증가했다. 중국의 8월 알루미늄 수출은 34만톤으로 전월대비 5%,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1월~8월 누적 수출량은 3.21백만톤으로 전년비 22%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BOCI의 Xiao Fu는 "증시 랠리와 중국의 동 수입 지표 호조 영향으로 비철 금속이 상승했지만 다가오는 FOMC를 앞두고 현 수준에서 추가 랠리가 지속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한 트레이더는 휴일에서 복귀한 미국 투자자들이 전일 글렌코어 생산 중단 소식 및 기술적 저항선 돌파 등의 영향으로 뒤늦게 숏커버링에 나선 점이 금일 상승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확신을 갖기는 무리가 있다. 금일 중국의 수출 악화로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이 추가 위안화 절하에 나설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다음주 FOMC가 예정되어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가 금일 장종료 1시간을 앞두고 크게 상승한 점이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 목적으로 자금 투하에 나설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아직 중국의 하락세가 끝나지 않았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