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계, 물류센터 수요 확보에 총력전
현대글로비스 충남 아산에 물류센터 착공
쿠팡 물류센터 구축에 1,600억원 투자
2015-09-11 박재철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이 하반기 물류센터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물류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패널 제조업체들은 물류센터 외장재로 사용되는 샌드위치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널 제조업체들은 동종업체들의 설비 증설과 저가 수주 경쟁으로 인해 실적 달성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물류창고와 같은 수요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먼저 현대자동차 그룹 물류부문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충남 아산에 새 물류거점 제2KD센터를 착공했다. 이곳에선 같은 그룹 계열사 기아차가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멕시코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제2KD센터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 내 4만2,9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제1KD센터를 비롯해 부품 공급사와도 가깝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은 경상북도 김천시에 이어 전라남도 광주시와 투자 협약을 맺고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쿠팡은 진곡산단부지에 5만3,531제곱미터(㎡)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6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김천시와 10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패널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동종업체들이 저가 수주를 지속하고 있어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이 올해 목표로 했던 수주 실적 달성에 어려움이 크다”며 “하반기 물류 창고 수요를 확보해 올해 실적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