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위기 뒤 기회올까?
美 FOMC 회의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보여준 하루였다. 본장에서는 강보합 마감했던 가격은 미국을 거치며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 10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18% 하락한 $5382.5에 마감됐다.
이번은 아니다. 지난 FOMC 이후 시장은 9월에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 인상을 하면 안 된다고 다들 입을 맞추고 있다. 모두 중국 때문이다. 사실 미국만 놓고 생각하면, 굳이 미룰 필요는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금리 인상을 언급해 온 상황이다. 금리를 조금 올린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중국 내 현물 프리미엄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물 인도 시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에서 전기동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에 지난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과 인접한 LME 아시아 창고에서 전기동 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그렇다. 이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물량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 미국 NYMEX 거래소 고순도구리 관련 CFTC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동 매도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물론, 매수는 여전히 그대로다. 이로 인해 고순도 구리 순 계약 수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매수 포지션은 그대로인 가운데 매도 포지션만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쇼트커버링만 있고, 신규 매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고순도 구리 가격을 놓고 보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미결제약정은 8월 13일 정점으로 가파르게 감소 한가운데 구리 가격은 상승 전환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매수가 증가했지만, 신규 포지션이 아닌 청산용 매수라는 것이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5,059~5,538
귀금속
금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압박받으며 장 중 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값은 한 주간 약 2% 내렸고 9일에는 온스당 1,099.0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8월 11일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온스당 6.25달러 내린 1,104.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0.5% 하락한 1,103.30달러에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은 금에 대한 대규모 포지션 설정을 미룬 채 17일 발표될 연준 9월 정책회의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를 둘러싼 우려, 엇갈린 경제 지표, 그리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빠르면 이번 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