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200번째 선박 인도

2007년 첫 선박 인도 후 8년만에 이룬 쾌거

2015-09-14     박준모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2007년 첫 선박 인도 후 200번째 선박 인도에 성공했다. 중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사들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3일 11만5,000t급 정유운반선 '에스티아이 카나비'호를 싱가폴 나빅8사에 선박인도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박운용은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에서 맡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길이 249.9m, 폭 44m로 평균 14.5노트로 운항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선형이다.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선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2007년 13척 인도를 시작으로 2010년 34척 등 선박을 지속적으로 인도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자금 유동성 문제를 겪었지만 삼성중공업, 수출입은행과의 위탁 경영 협약을 통해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다.

  성동조선 구본익 대표이사 직무권한대행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애정으로 단기간에 200척 인도를 달성하게 됐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201호가 아닌 1호 인도라고 생각하며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