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Ni, 지난주 상승 분 반납 하며 $10,000아래로 후퇴
*Zn, Pb 중국 광공업 생산 부진 여파로 큰 폭 하락
비철금속은 금일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이 하락 마감하였다. 니켈과 아연은 3.6%이상의 큰 하락세를 나타냈고, 구리, 알루미늄, 납 또한 1% 넘게 하락하였다. 중국의 광공업생산 부진과 지속되는 경기우려, 그리고 FOMC를 앞둔 매수세의 제한적 움직임이 금일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IHS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현재 조정국면에 있으며, 올해와 내년 6.5%수준의 경제 성장을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의 7%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다. IHS는 중국이 5%이하로 성장할 경우 경착륙으로 보는데, 최근의 주가하락이 중국의 경기 경착륙 가능성을 다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이뤄진 위안화 절하 이후, 중국 내 많은 기업인들이 자본을 외부(특히 홍콩)로 유출하고 있는 것 또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중국이 6~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경우, 현재 우려하는 경기 부진과 그에 따른 주변국의 경제 침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3시 FOMC를 앞두고 있어, 제한적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은 지난 2011년 6월 공개된 FOMC의사록을 통해 2015년 하반기 금리인상을 예고하였고, 그에 맞춰 미국 경기도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금리인상에 가장 큰 요인은 고용과 물가인데, 이와 관련 연준은 지난해 4월 공개된 FOMC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조건 중 하나로 제시됐던 '6.5% 실업률'을 삭제하였다. 이는 연준이 물가보다는 고용에 중점을 두고 금리를 인상하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고, 실제로 올해 1월 물가 상승률이 낮더라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표현하기도 하였으나 현재 IMF, 세계은행, JP모건 등 많은 단체와 IB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을 이유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의 증시 부진과 그에 따른 경기 우려, 그리고 브라질의 신용등급 강등은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옐런 총재가 시장의 뜻을 거스르는 발언 또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금리인상보다는 연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 또는 올리더라도 매우 제한적인 수준의 인상만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은 금일의 하락과 같이, 금리인상보다는 중국의 경기와 실물 수급에 의한 용인에 의해 더 큰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의 여부는 비철금속 가격에 큰 변동을 가져오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인상 여부에 따라 일시적 반등 또는 하락이 있을 뿐 이내 곧 자리를 찾아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