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도 파업수순…16일 파업 찬반투표

기아차 노사 의견차 못 좁혀

2015-09-15     이진욱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도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한 파업수순을 밟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16일 전체 조합원 34,0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1직 근무자는 이날 오후 240분부터 1시간 동안, 2직 근무자는 오후 340분부터 1시간 동안 각각 투표를 하게 된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10일 소하리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기아차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들어가면 4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된다.

  기아차 사측과 노조는 임단협의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본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59,000(7.7%)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상여금 정율(750%) + 250만원) 근무형태 ‘8+8’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지난 9일 조합원 48,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69.8%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