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냉연SSC, 가공 물량 확보 경쟁 치열

기보스틸, 갱슬리터 도입으로 신 동력 확보
대한철강, 슬리터 1기 증설 완료
덕일스틸, 민성스틸과 시너지 효과 UP

2015-09-18     박재철

  충청남도 당진지역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가공 물량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진의 경우 실수요가들이 많고 2,3차 유통업체들의 수가 경인권 지역보다 적다. 이 때문에 업체별 가공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당진 지역에 새로운 냉연SSC들까지 나타나면서 가공 물량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각 냉연SSC들은 설비 증설과 고객 서비스로 강화로 가공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기보스틸은 열연 가공설비인 갱 슬리터를 도입했다. 갱 슬리터는 미니시어 기능까지 보유해 슬리터 작업 후 동시에 시어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갱 슬리터는 높은 수율을 자랑하며 작업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어 대한철강은 슬리터 1기와 재고 창고동을 확장해 고객사들에 대한 납기 및 대응력을 높였다. 새로운 슬리터기의 설비 사양으로는 두께 0.3~3.2mm가지 가공이 가능하고 최대 폭은 1,680mm까지 가공이 가능하다.

  덕일스틸은 지난해 석진철강 당진공장 인수를 위해 130억원을 투자했다. 이 금액은 직원 고용 승계 및 부지, 설비, 영업망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또 석진철강 왜관공장의 미니시어기를 당진공장으로 이전해 현재 가동 중에 있다.

  미니시어를 포함한 덕일스틸의 총 설비대수는 4대다. 당진공장 보유 설비는 슬리터기 및 시어기 각각 1기, 미니시어기 1기, 표면처리설비(Coil Polishing Line) 1기가 있다. 여기에 민성스틸과의 협력을 통해 가공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냉연SSC 관계자는 “2,3차 유통업체들이 타 지역에 비해 적다보니 각 냉연SSC별 가공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현재 경인권 지역에서 당진지역으로 이전을 계획 중인 업체를 비롯해 제2공장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