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단열재 생산은 왜?

원가절감 차원 구매 보다 생산에 집중
덕신하우징VS동아에스텍 제품 라인업 대결 전개

2015-09-19     박재철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단열재 생산으로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바로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과 동아에스텍(회장 한상원) 2개사가 빠르면 내년부터 단열재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단열재데크는 특징으로는 기존 데크 시공 후 단열재 시공의 2개 공정을 1개의 공정으로 단축하여 공기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밖에도 설치 및 해체공정이 합판 탈형 데크의 공정과 동일해 작업자들이 쉽게 시공을 할 수 있다. 

  ■ 2개사 단열재 생산위해 100억원이상 투자

  먼저 덕신하우징은 2016년 4월 30일까지 약 104억 원을 투자하여 군산공장 부지에 종합 단열재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설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덕신하우징은 최근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단열재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인슈데크’의 원활한 단열재 수급과 원가 절감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단열재 자체 생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초, 인슈데크 수주량 증가에 반해 단열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제시되었으며 내부 검토 및 시장 분석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착수하기로 한 것.

  이어 동아에스텍은 단열재사업의 생산시설(공장신설 및 설비구매) 신설을 위해 160억원을 투자한다. 동아에스텍은 자체 단열재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과 건설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 덕신하우징VS동아에스텍

  덕신하우징은 국내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중 매출액 기준으로 1위다. 동아에스텍은 데크플레이트 부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도로안전물 제조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단열재 생산으로 2개사의 건설 수주는 이전보다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개사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건설사를 공략하고 있다. 먼저 덕신하우징은 일체형데크인 스피드데크, 강판탈형데크인 에코데크, 단열재데크인 인슈데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동아에스텍은 일체형데크인 이지스틸데크, 강판탈형데크인 이지강판탈형데크, 합판탈형데크인 이지합판탈형데크, 단열재데크인 이지단열재데크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2개사는 건설 수주 시 탈형데크와 일체형데크, 단열재데크가 사용되는 구간을 동시에 수주하고 있다. 

  ■ 단열재 구매 보다 생산에 중점

  덕신하우징과 동아에스텍은 그동안 LG하우시스나 KCC, 벽산 등 단열재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공급받아왔다.

  업계 특성상 건설 수주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단열재 수급에도 어려움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2개사는 자체적인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단열재데크 수주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단열재 중 경질우레탄의 경우 정부의 그린홈 정책으로 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그린홈 정책은 오는 2018년까지 지어지는 보금자리주택 150만가구중 100만가구 이상을 그린홈으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정책은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초과의 경우 주택의 총 에너지를 15%, 60㎡ 이하는 10% 절감해야 하며 보금자리주택은 앞으로 25~30% 수준까지 절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열전도율이 낮은 경질 우레탄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