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로 비철 하락

2015-09-20     박진철

- 금리 동결이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로 이어지며 비철 하락
- Cu, Zn, Ni 2% 이상 하락

  비철금속은 전일 발표된 미국 금리 동결로 부각된 세계 경기 우려 영향으로 전 품목 하락했다. 특히, 구리와 아연 그리고 니켈은 2% 이상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G2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 부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주요 자원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이 지난 며칠 간의 상승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

  美 FOMC의 금리 동결은 시장에 여전히 불안감을 남겼고, 미국 경기 개선에 발맞출 주요국이 없다는 점은 비철 시장의 저항선을 두텁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는 금일 $5,450 선까지 후퇴하며 상승 전환을 하기에는 시기상조임을 확인했다. 구리는 1차적으로 $5,180~$5,190 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의 추가적 하락이나 지표 부진 시그널이 나온다면 $5,030~$5,040 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7~8월 급락과 반등, 그리고 9월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 이후 $5,180~$5,450(넓게는 $5,040) 선의 레인지(Range)는 어느 정도 형성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알루미늄은 지난 7월 21일 $1,700 선이 무너진 이후 2달째 $1,600 선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다소 지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현재 자국 알루미늄 사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다. 세계 생산량의 50%가량을 소비하는 중국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이 오히려 자국산 알루미늄 제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많은 자원 신흥국의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주 일본 내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87-$95/MT로 월초 거래됐던 $90-$100 수준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월 만기와 11월 만기에 나타낸 백워데이션에 의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일시적 하락이 4분기 프리미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나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이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MJP가 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