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지에스, 후판사업 철수
후판 수입판매 접어
부산지역 저가 물량 줄어
2015-09-24 박준모
지난 7월 부산 지역의 후판 유통업체인 대경지에스가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수입을 주로 하던 대경지에스는 후판 수입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대경지에스는 월 2,000~3,000톤정도 판매했다. 하지만 저가로 물량을 판매하면서 부산 지역의 다른 업체들은 곤혹을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경지에스가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후판 영업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가로 판매를 하다 보니 그만큼 다른 업체들은 기존 유통가격으로는 판매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대경지에스가 사업을 철수한 이후로는 부산 지역에서 저가 물량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후판 수입을 꾸준하게 해왔던 대경지에스도 사업을 철수하는 만큼 후판 수입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후판 수입대응재 가격 인하가 후판 수입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신규계약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중국산 오퍼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재고 손실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후판 유통업체들은 수익을 내기 힘들지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들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