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임금협상 완료

기본급 동결
'빅3' 중 현대중공업만 남아

2015-09-24     박준모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지난 22일 잠정합의된 단체교섭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7,101명 중 6,865명이 참가했으며 63.2%가 찬성했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급 동결, 생산직군 대상 품질향상장려금 3만원 지급, 경영위기 조기극복 및 성과달성격려금 기준임금의 200% 지급, 교섭타결격려금 130만원 지급 등이다.

  이 외에도 무사고·무재해 작업장 달성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지급, 주식매입지원금 기준임금의 50% 지급, 회사주식 150주 지급 등을 비롯해 사내 복지기금 활성화와 협력사근로자 처우개선 방안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임금협상의 추석 전 타결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현대중공업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도 이번 협상에 영향을 받아 조만간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