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경영, 매출은 ‘감소’ 수익은 ‘개선’

한국은행, 2015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2015-09-28     박진철

  2015년 2/4분기 국내 법인 기업의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익성 및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최근 ‘2015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2014년 말 현재 금융감독원 지정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으로서, 공공행정 등 일반정부 또는 개인사업자 비중이 높은 업종, 금융보험업, 비사업지주회사, 특수목적회사(SPC, PFV) 등 조사 목적에 부적합한 업종 등은 제외됐다.

  보고서를 보면 우선, 성장성 측면에서는 외부감사법 적용 대상 법인기업의 2015년 2/4분기 중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5.7%→-6.3%), 비제조업(-3.2%→-1.3%) 모두 전기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5.5%→-5.7%)이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중소기업(-0.6%→2.0%)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액영업이익률(4.8%→5.6%)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4.6%→4.8%)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석유화학, 전기가스, 건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5.4%→5.6%), 비제조업(3.8%→5.6%)이 모두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6.5%→5.3%)이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1.9%→3.9%)은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대기업(4.3%→5.3%) 및 중소기업(6.7%→6.8%) 모두 개선됐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대기업(4.4%→4.6%)은 개선됐으나 중소기업(5.8%→5.2%)은 악화했다.

  끝으로 안정성 부문에서는 부채비율(105.7%→104.2%) 및 차입금의존도(27.0%→26.9%) 모두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등 제조업(82.0%→81.3%), 비제조업(150.7%→147.8%) 모두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