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폭스바겐 차량 국내 검증조사 착수
11월 중순 7개 차종 시험 완료
2015-10-01 신종모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모두 7종으로 유럽연합(EU)의 유로 6, 유로 5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따라 생산해 국내 인증을 받은 차량이다.
유로 6는 폭스바겐 골프·제타·비틀과 아우디 A3 등 신차 4종이며 유로 5는 폭스바겐 골프(신차)와 티구안(운행차) 등 2종이다. 유로 5 차는 2009년부터 유로 6 차는 지난해부터 각각 판매됐다.
배출가스 인증시험은 차량을 원통형 장치에 올려놓고 러닝머신처럼 구동하는 ‘차대동력계’ 주행 검사 방법을 쓴다.
속도 0∼120㎞/h 사이에서 주행 성능을 시험한다. 에어컨·히터 등 냉난방 장치는 끄고 주행하며 온도는 20∼30도 사이 등으로 일정 온도를 유지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6일부터 일반 도로에서 ‘실도로 조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도로 조건 시험은 에어컨 가동, 고온·저온, 언덕 주행, 급가속 등 차가 실제로 도로를 주행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상정해 검사한다.
조사팀은 인천 시내 도로를 약 90∼120분간 주행하면서 차의 여러 기능을 시험한다. 저속 운행, 급가속, 에어컨 가동 등 다양한 상황을 점검한다.
한편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폭스바겐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다른 차종과 국내 브랜드 디젤차를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