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하락

9월 CBSI 전월比 4.4포인트 하락한 87.2

2015-10-02     이광영

  건설사의 체감경기가 올 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의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보다 4.4포인트 하락한 87.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지수는 지난 7월 1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선 101.3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월(91.6)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 공급과잉 조짐이 보이면서, 올 상반기 부동산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추경예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편성이 늘었지만 당장 9월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개선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기업과 중소기업 지수는 하락한 반면 중견기업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대형기업 지수는 지난달보다 7.7포인트 하락한 100, 중소기업 지수는 7.9포인트 하락한 64.6을 기록했다. 중견기업 지수는 2.0포인트 상승한 93.9를 기록했다.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실적에 비해 0.5포인트 높은 87,7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