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정류장 10곳 중 1곳 ‘철근 빼먹기’ 확인

2,285개소 중 264개소(12%) 기초철근 없이 시공

2015-10-06     이광영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개선공사 과정에서 10곳 가운데 1곳이 철근이 빠진 채 부실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내 버스정류장 전수조사 결과 승차대 2,285개소 가운데 264개소(12%)가 기초철근 없이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도에는 상판 하중을 견디고 바닥 균열을 막기 위해 기둥 사이에 철근을 깔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하루 446만명, 연간 16억명에 달하는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초철근이 누락된 승차대 전부를 재시공 또는 보강공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