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드스트림2' 잡아라"

가즈프롬社, UO파이프 200만톤 발주 예정
국내 강관사 해당 인증 없어 '그림의 떡'

2015-10-12     방정환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이 추진하는 노드스트림2(Nord Stream 2) 프로젝트 국제입찰이 시작돼 세계 철강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단일 프로젝트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0만톤의 UO파이프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가즈프롬사는 '노드스트림2' 프로젝트를 통해 각 파이프라인 당 100만톤이 소요되는 트윈 파이프라인 건설하여 러시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발트해를 거쳐 독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두 개의 파이프 라인을 통해 독일까지 최대 550억㎥의 천연가스를 수송 할 수 있는 규모다. 이 프로젝트에는 BASF, E.ON SE, Shell, OMV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즈프롬은 현지시각 12일에 UO파이프 국제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유럽과 러시아 철강업체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강관사들은 가즈프롬사의 인증을 받은 업체가 한 곳도 없어 '남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UO파이프 소재인 API 후판 공급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후판 시황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UO파이프 발주 소식이 수주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