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4분기 수익성 개선 지속 기대

4분기 기준價 인하 불구 스프레드 확대 전망

2015-10-13     이광영

  4분기 철근 기준가격 인하에도 제강사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철근 판매량의 확대 및 철 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현대제철, 한국철강, 대한제강과 같은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제강사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협상에서 실수요 철근 출하가격은 3분기 대비 톤당 1만5,000만원 인하된 톤당 58만5,000원에 타결됐다. 당초 타이트한 철근수급 전망을 이유로 가격동결을 주장했던 제강사와 3분기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을 반영한 톤당 2만4,000원의 인하를 요구했던 건자회가 적절한 수준에서 기준가격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8월 철근 내수판매는 86만톤(YoY +25.9%)를 기록했고 9월에도 80만톤(YoY +10.6%)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내수판매량이 6월에 94만톤을 기록한 이후 매월 감소했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성수기로 돌입하는 10월의 내수판매량은 92만톤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연구원은 “현재 국내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가 20만톤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철근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 기준가격 인하로 현재 톤당 58만원 수준인 유통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타이트한 철근 수급 전망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에 반해 국제 철 스크랩 가격 하락추세 및 국내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가격 인하 발표 전망(1개월내 톤당 3만원 인하)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철근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