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WSA ‘올해의 혁신상’ 수상
포스트립(poStrip) 적용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개발 공로
성형성ㆍ내식성 높고 가격은 저렴…솔루션 마케팅 통해 수요 확대 기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철강협회(WS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9차 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Lean duplex stainless steel with super ductility using a strip-casting process)'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강종 수준의 성형성과 내식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 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춤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포스코 고유의 제철 신공법인 포스트립(poStrip)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립 기술은 기존의 연주ㆍ가열로ㆍ조압연ㆍ사상압연 등의 공정을 하나로 단순화한 것으로, 쇳물에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바로 열연코일을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절감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의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기술 개발을 시작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최적화 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양산단계에 돌입했다.
'고연성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현재 양식기(洋食器)를 비롯해 파이프 장식관 등의 건자재용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포스코는 향후 지속적인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건축 외장재, 옥내 일반 배관, 가전 등 수요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연례총회 마지막 날에 '스틸 어워드(Steelie Awards)' 행사를 갖고 혁신,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등 총 7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10년 우수 지속가능성 보고(Excellence in sustainability reporting)부문에서 수상한데 이어 2012년에는 포스코 고유의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POSCO-Carbody Concept for Electric Vehicle)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