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하향 조정
2015-10-15 문수호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월 발표했던 2.8%보다 0.1%p 낮춘 2.7%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은 3.3%에서 3.2%로 낮춰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과 이달 전망은 큰 차이가 없다. 7월 수출이 부진해 성장률 전망에 마이너스 요인이 있었지만 내수 쪽에서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상당히 호조를 보여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4.2%를 제시했다가 7월에 4.0%, 10월에 3.9%로 각각 하향 수정한데 이어 올해 1월 3.4%로 낮추고 4월 3.1%로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또 7월에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다시 한 번 수정한 바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1%에서 2.7%로 낮추고 내년 역시 3.5%에서 3.2%로 하향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