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국내 첫 생산
제철 부산물로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화
2차전지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도 추진
2015-10-15 방정환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제철 부산물로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인 프리미엄 침상코크스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1일부터 광양 피엠씨텍(PMCTECH)에서 프리미엄 침상코크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포스코켐텍이 일본 미쯔비시와 합작법인 피엠씨텍(PMCTECH)을 착공하고 기술이전 30개월만에 독자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까지 침상코크스 시장은 일본 미쯔비시 화학,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3개국 6개사가 독점체제를 유지해 왔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로부터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원료인 콜타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돼 빠른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침상코크스는 제철공정에 활용되는 석탄을 고온건류할 때 발생하는 콜타르에서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이다.
침상코크스는 반도체, 2차전지 음극재,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슈퍼커패시터, 전극봉 등 첨단 에너지와 전자 산업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한편 올해 초 준공된 생산공장은 연산 콜타르 32만톤을 처리해 침상코크스 6만톤과 피치코크스 4만4천톤, 유분 15만5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켐텍은 향후 침상코크스를 활용한 2차전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