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력 구조조정 박차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 1,300여명 대상 실시
이달 중 마무리 예정
2015-10-19 박준모
대우조선해양이 인력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임원과 고직급자 수를 줄인 이후 부장급 이상에 대한 감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19일 금융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부장 이상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감축작업을 실시한 결과 400여명이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지만 일부 인원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포함된 권고사직도 진행한다. 현재 일부 권고사직 대상자에 대한 개별면담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생산직이나 설계직보다는 관리직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자들은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실사결과를 발표한 후 최대 1억4,000만원까지 퇴직 위로금을 수령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을 목표로 인력 감축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력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보인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FLC 매각 작업에 대한 마무리 단계가 진행 중이고 보유하고 있던 화인베스틸, 대우정보시스템 등의 지분도 매각했다. 이밖에도 서울 다동 사옥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 역시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