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中 GDP에 고개숙인 비철금속

2015-10-20     박진철

- 중국 GDP 6.8%로 발표되며 시장 압박
- 中 성장률 추락에 싹트는 부양책 기대감

  비철금속은 실망스러운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하락하며 한 주를 출발했다. 전기동, 알루미늄은 순간적으로 몰린 매도세에 의미 있는 지지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니켈은 침체된 스테인리스 스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비철금속 중 가장 부진한 성정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3•4분기 성장률은 6.9%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6.8%을 웃돌았으나 6년여 만에 6%대로 떨어진 결과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함을 시사했다. 그 결과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들 또한 하락 발표됐다. 국가 통계국은 중국이 3•4분기 성장률이 저조했지만 안정적인 기조하에 성장하고 있다고 시장을 안심시키면서도 국내외 경제 환경에 대한 리스크에 따른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을 부인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중국의 입장에 사실상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하며 매도세에 가담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은 달랐다. 벌써부터 중국의 5중전회에서 어떤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 기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국의 올해 목표였던 성장률 7%를 밑돈 점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경기 부양 기대를 더 강화하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5중전회를 앞두고 정책 기대가 확산되며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