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SSC, "임팔라 국내 생산 시급"

호샤 한국GM 회장 임팔라 국내 생산 검토중
부평 2공장 연계물량 늘어나나

2015-10-21     박재철

  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한국GM 임팔라의 국내 생산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창원공장을 제외한 부평, 군산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이 이전보다 줄어 연계물량도 이전보다 줄고 있다. 여기에 냉연SSC들은 바오산 냉연SSC BGM과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냉연SSC들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 도입으로 자동차 생산량 증가를 바랄 수밖에 없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회장은 최근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 전시장에서 열린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행사에서 "임팔라 국내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단종 예정인 동급 알페온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팔라는 출시 2개월 차인 9월에 1,000대를 훌쩍 뛰어 넘었고 10월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예약 물량은 이미 1만대를 넘어서 국내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냉연SSC들은 이러한 임팔라의 판매 호조에도 국내 생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팔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생산라인을 설치하려면 보통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부품 조달을 위한 협력사도 필요하고 차량 품질검사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결국 한국GM이 올해 안에 국내생산을 결정해도 실제 생산에 들어가려면 2017년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이다.

  냉연SSC 한 관계자는 “연계물량이 증가하려면 결국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야 하는데 임팔라의 판매량이 언제까지 호조를 보일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