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일제히 하락

2015-10-22     박진철

- 아연, 납 투기적 매도 강화
- 알루미늄 중국 생산량 부담 증대

  비철금속들은 중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위험 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되며 큰 폭 하락했다. 전기동은 2주래 저점까지 후퇴하며 비철금속 약세를 주도했지만 전일 움직임과 유사하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마감했다. 반면, 아연과 납은 특별한 이슈가 부재했으나 CTA의 매도세에 맥없이 무너졌다. 알루미늄 역시 최근 형성했던 박스권을 이탈 후 약세 배팅이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였다.

  알루미늄 시장은 연간 생산능력 55만톤에 달하는 Chinalco의 Liangcheng 제련소 폐쇄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Chinalco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현지의 알루미늄 제련소의 평균 생산가격은 톤당 1만2,840위안(약 2,017달러)로 전해졌으나 중국 알루미늄 생산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중국 생산업체들은 이미 생산량에 대한 헤지를 마친 상황이거나 중국 정부 보조금이 생산 증대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도 알루미늄 시장이 유사한 이유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중국 지방 정부가 개입해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 올린 전례가 있었다. 또한, 현재와 같은 가격 하락이 심화할 경우 조만간 감산 소식이 중국 곳곳에서 들려올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자연스럽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