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품질이 나의 생명이다”

<현장인>두산DST 김윤수 제관 명장/기술부장

2015-10-26     박진철

 두산DST 김윤수 제관 명장은 늘 직장에서 “방위산업 품질은 내 생명처럼 소중하다”고 후배들에게 강조한다. 내가 제작한 제품이 바로 나의 얼굴이며 오늘도 나의 품질 보증이 국가방위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김윤수 명장은 지난 2010년 대한민국 제관 명장에 선정됐다. 1977년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신념으로 1980년 두산DST 전신인 대우중공업 창원공장에 입사해 35년 동안 방위산업 제관 분야에 근무한 김 명장은 국내 최초 K200 한국형 전투 장갑차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현무 발사대, 비호, 천마, 홍상어. 천궁 등 제관 구조물 제작 전문 숙련기술인으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
 
 늦은 나이에 주경야독으로 1988년에 창원기능대학에 입학해 판금제관 분야의 못다 한 공부를 시작했으며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판금제관기능장, 용접기능장 등 10여 종의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기능경기대회 판금 1위에 입상하는 등 사내외 많은 수상 실적을 거둔 만능 숙련기술인이다.
 
 김 명장은 또 후배 기능인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직접 지도한 기능인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판금 직종에서 5명이나 입상하는 대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윤수 명장은 근무하면서 틈틈이 수백 건의 개선제안 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표창은 물론 지난 2007년에는 창원시 최고 근로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숙련기술 전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중소기업과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 기술 지도하는 데 여념이 없다. 특히, 이론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김윤수 명장은 국가기술자격검정 출제위원, 기능경기대회 심사장 활동을 통해 모범 기술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모로 후배 기능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명장은 끝으로 “판금/제관/용접 분야는 산업기술이 발달해도 수작업을 하는 숙련기술인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짧은 기간에 큰 결과를 기대하지 말고 10년, 20년 후에 최고의 위치에서 반드시 대우받고 존경받는 숙련기술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