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에 中 저급 철강재 사용 ‘논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1,250억원 중국산 철강재 사용

2015-10-27     이진욱

  대형 국책사업인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중국산 저급 철강재가 사용된 것이 드러남에 따라 정부의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포항시의회 백강훈 시의원(흥해읍)은 제223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원가절감을 이유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1,250억원대의 저급 중국산 철강재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국·지방비 4,260억원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내 102,700의 부지에 건설 중이다.

  백 의원은 철강도시 포항에서 시공되는 4,200억원대의 국책사업에 저급 중국산 철강재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중국산을 구매하게 된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기가전자볼트(GeV) 선형 가속기, 빔라인(3) 등 첨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게 백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포항가속기연구소 김광우 부단장은 이 사업의 설계는 서울의 ()행림이 맡아 시행하고 있다“PEB공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미 버틀러사의 중국소재 철강업체에서 전량 수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35월 착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현 공정이 90%로 올 연말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