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동신, 소주동신 어떻게 털어냈나?
中정부서 환경 문제로 제재, 추가설비 비용 비싸
2015-10-28 문수호
국내 철강업체들이 설립한 대부분의 중국 현지법인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디케이동신은 소주동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포스코의 장강 스테인리스(STS)를 필두로 대부분의 법인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냉연 업계 쪽으로 눈을 돌려도 동국제강의 강음공장 등 차이나스틸 법인 역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 중이다.
소주동신 역시 디케이동신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는 중국 법인이었다. 중국 내수가격이 워낙 저렴한데 비해 인력비가 중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원가 경쟁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주동신은 노후 설비로 최신식 설비를 갖춘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환경 문제로 공장 가동에 제재를 가하면서 추가 설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비싸 공장 운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설비를 도입해야 하지만 신규 투자보다는 해당 지역이 도시개발에 들어가면서 보상을 받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