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차체 경량재로 적용동향과 우리의 대응전략
정우창 대구가톨릭대 교수
2015-10-29 문수호
최근 세계적으로 자동차 연비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목적으로 자동차 경량화가 가속화되면서 차체에 알루미늄, 탄소섬유(CFRP) 등의 경량소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3천만원 수준의 차량은 차체에 90% 이상의 철강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고급화될수록 알루미늄과 CFRP 적용이 늘고 있다. 5천만원 정도의 벤츠 C클래스와 재규어 XE는 각각 차체에 알루미늄 적용 비중이 25%와 75%에 이른다.
점점 차체 외판과 내판 등 Hang-On Parts는 알루미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충돌 시 충격흡수를 담당하는 Pillar, Side Sill, Bumper 보강재에는 높은 강도의 초고장력강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철강업체들의 초고장력강 적용 수준은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성형 및 금형 기술의 부재로 꼽힌다.
금형기술은 금형소재 제조기술, 금형설계 및 제작기술, 금형 열처리기술, 금형 코팅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금형소재 제조업체의 기술수준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강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금형소재의 특성도 뒤떨어지는 상태이다.
또 금형가공, 열처리, 코팅기술 등도 영세한 업체들의 사업영역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장력강을 부품화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초고장력강을 냉간성형이나 핫스탬핑을 통해 차체부품하 하기 위해서는 국내 철강업체와 자동차업체가 초고장력강의 프레스성형 기술은 물론 금형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화 기술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