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산업대전)자동차·반도체만 對中 경쟁 우위
'2015 코리아 제조업 혁신포럼' 개최
제조업의 취약한 경쟁력 보완하는 방안 제시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이사는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덱스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 주최 한국기계전 '2015 코리아 제조업 혁신포럼'의 강연을 통해 "한국 제조업이 중국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 뿐이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절반이 중국으로 사업장을 옮겼다"고 말했다.
'제조업 국제경쟁력 취약의 원인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주원 이사는 "중국 제조업이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며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국이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저 부가가치제품인 일반 철강을 중심으로 수출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면에 중국은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품목인 철강제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산 철강제품의 수입 침투율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2001년 2.7%에서 2014년 24.2%, 일본산은 16.2%에서 13.2%, 국산은 71.7%에서 59.0%로 떨어지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위기의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며
"첫째, 과잉생산능력은 구조조정 등과 같은 한계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전략으로 해결해야 한다.
둘째, 박리다매형 산업구조는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노력, 관련 정책의 효율성 제고와 중견기업의 육성으로 바꿔 나아가야 한다.
셋째, 기술경쟁력개선이 미흡한 것은 정부의 R&D 재정지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민간기업의 R&D 생산성 증대방안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넷째, 저(低)생산성 부문은 산업정책의 초점을 수출에서 혁신으로 이동, 비용절감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고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다섯째, 차이나 리스크에 대해서는 중국에 내어 줄 부문과 가지고 갈 부문을 구분해야 한다"고 정리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