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 유가, 하락

2015-11-03     박진철

  2일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러시아 석유생산 증가, 이란 석유 공급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46.14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77달러 하락한 48.79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베럴당 0.61달러 상승한 44.55달러에 마감됐다.

  Caixin/Markit이 집계한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을기록했다. 이로써 중국 PMI는 8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했다. PMI 지수는 50 이상이면 활황, 50 이하이면 불황을 의미한다. 러시아 석유 생산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10월 러시아 석유 생산량은 1,078만배럴로, 구소련 해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는 전년 동기 및 전월보다 각각 1.3%, 0.3% 증가한 수치다.

  이란 석유 장관의 석유 공급 증가 관련 발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ijan Zanganeh 이란 석유장관은 차기 OPEC 정기 총회에서 50만 b/d 증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12월 4일 비엔나에서 정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