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비철 약세
- Alcoa社, Al 추가 감산 가능성 시사
- 옐런의장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전일 옐런 의장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비철 시장은 금일 아시아 장에서 악재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박스권 장세를 보였던 LME 시장은 최근 움직임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품목별로는 상대적으로 수급 상황이 느슨한 구리 및 주석의 약세가 강했던 반면 최근 지속적인 감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었던 알루미늄은 상승했다.
시장은 옐런 의장의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해석이 엇갈린 가운데 익일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12월의 금리 인상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연초 9월 금리 인상이 거의 절대적인 분위기를 나타냈으나, 결과는 시장 예상을 어긋났었다. 이제 다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측정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Fed의 결정이 시장 예상과 맞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있다. 인플레이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가격과 임금 인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Fed가 12월 금리 인상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를 익일 고용지표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결과가 익일 비철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일 감산 계획을 발표했던 Alcoa社는 금일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시장 수급 조절을 위해 추가적인 감산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중국 알루미늄 수출품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수출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정부의 高효용 제품에 대한 수출 촉진정책으로 인해 단순 Primary 알루미늄 수출에 대해서는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반면 반제품 수출에 대해서는 13%의 리베이트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Primary 알루미늄 가격 수준은 수출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추가적인 수출 물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알코아는 전했다. 또한, 알루미늄 가격 하락으로 채광 계획 보류와 제련소 생산 중단 등으로 인해 2015년 약 50만톤의 공급 과잉 시장에서 2016년에는 약 36만톤의 공급 부족 시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알루미늄 재고는 세계 소비량의 62일치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중 40일 사용 분량은 Financing Deal로 묶여 있는 만큼 가용 재고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Alcoa社의 발표 내용으로 보아 알루미늄 시장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분위기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